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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 된 우리가 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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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8월 3일(182호)

'나'라는 존재가 이처럼 본질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죄인이요 죽을 수밖에 없는 허망한 존재임을 깨달았다면, 이제 그대가 해야 할 일은 도대체 무엇이겠는가?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창4:26).

 왜 인간은 '에노스'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는가? 왜 그 이전에는 여호와를 찾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가? '에노스'란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뜻이다. 자신이 에노스, 즉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깨닫기 전까지 인간은 여호와를 찾지 않았다. 아니, 찾아야 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스스로 천년만년 살리라 착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인생이 죽을 수밖에 없는 에노스임을 절감했을 때 그들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지 않을 수 없었다. 생명의 근원이시요, 생명 그 자체이신 여호와 하나님만이, 그들에게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음을 비로소 깨달은 것이다.

 그대 자신이 에노스임을 진정으로 깨달았으면, 그대가 할 일이란 지금부터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을 찾는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을 그대의 삶의 과녁으로 삼는 것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그대 자신이 그대의 능력으로 돌이킬 수 없는 본질적인 죄인임을 정녕 인식했다면, 그대는 이제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라야 한다. 그분이 그대의 죄를 해결해 주시려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신 메시아시요, 그대의 죄값을 대신 치르기 위해 십자가의 형벌을 받으신 그리스도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벧전 1:24-25). 

 그대 자신이 순식간에 말라비틀어질 풀잎에 불과함을 인식했다면, 그대에게 남은 일이란 복음 속에 거하는 것이다. 복음의 말씀을 통해서만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바로 만날 수 있고, 그 말씀 안에서만 생명이신 여호와 하나님과 영원히 동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 아니시면 나는 죽을 수밖에 없는 에노스임을 겸손하게 인정하는 것이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 아니시면 죄와 사망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겸허하게 고백하는 것이다. 추하기 짝이 없는 나의 모든 죄와 허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 내게 십자가의 구원과 복음의 말씀을 주시고, 성령님께서 당신의 빛으로 함께해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것이다. 그래서 낮고 낮은 마음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우러러뵙는 마음이다. 그와 같은 사람의 마음속에 주님께서 충만하게 임하신다. 왠지 아는가? 건강한 사람이 아닌 병자에게 의사가 필요하듯, 주님께서는 자신을 의인이라 여기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죄인 됨을 통감하는 자를 구원하시러 이 땅에 오셨기 때문이다.

                                                                                                                                    이재철,  새신자반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