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편지

2008년 6월 11일 (제208호)

세 가지 장애인인 헬렌 켈러

★ 성 경 : 시편 86:12-13

★ 말 씀 :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주의 진리에 행하오리니 일심으로 주의 이름을 경외하게 하소서 주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찬송하고 영원토록 주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오리니

☆ 세 가지 장애인인 헬렌 켈러

미국인들의 존경을 받는 사람들 중에 세 가지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준 여인이 있다. 그녀는 우리가 잘 아는 헬렌 켈러 여사이다. 그녀는 어려서 열병을 심하게 앓았다. 아이가 살아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행각했던 부모는 그녀가 병에서 기적적으로 회복되자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뻐하였다. 그러나 얼마 후에 아이가 말을 못 알아 듣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앞을 보지 못하고 말도 하지 못하게 된 사실을 알고는 더욱 놀랐다. 백방으로 치료해 보았으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아이는 결국 세 가지의 신체적인 장애인이 되었다. 사실 한 가지 장애만 가져도 살아가기가 힘든 세상인데 듣지 못하고 말도 못하며 보지를 못하는 장애인의 심정을 우리는 상상조차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녀의 부모는 아이가 학교에 갈 나이가 되자 설리번이라는 가정 교사를 채용해서 헬렌 켈러를 집에서 가르치도록 했다. 설리번 선생은 막무가내로 자란 헬렌에게 정성과 인내로 손바닥에 글자 쓰는 법과 입술을 만져 말을 알아듣는 법을 가르쳤다. 헌신적인 가정 교사 설리번 선생의 노력으로 그녀는 1900년 초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지성인이 되었다. 그리고 장애인들을 위해서 많은 봉사를 함으로써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그녀의 불행을 생각해보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우리의 건강에 대해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 그녀가 쓴 ‘3일만 정상인이 될 수 있다면’이란 수필에서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가 볼 수 있다면 저녁에 태양이 지는 아름다운 석양의 모습을 보고 싶다. 말을 할 수 있다면 부모님과 친구들의 이름을 마음놓고 불러보고 싶다. 들을 수 있다면 숲속에 들어가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듣고 싶다.”

헬렌 켈러가 그렇게 하고 싶어 하던 일들을 우리는 평상시에 너무나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이런 평상적인 일들이 너무나 절실한 소망이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건강에 감사드리고 예수님과 같이 장애인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