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사랑의 편지

2008년 5월 14일 (제205호)

추수의 계절이 되면

▣ 오늘의 말씀

☆ 성 경 : 이사야 17장 1절 - 11절

☆ 말 씀 : 마치 추수하는 자가 곡식을 거두어 가지고 그 손으로 이삭을 벤 것 같고 르바임 골짜기에서 이삭을 주운 것 같으리라 (사17:5 )

▣ 오늘의 말씀 묵상

☆ 추수의 계절이 되면

우주 만물의 주인이신 주님, 사실 우리는 열심히 일하지 못할 때가 더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이 시간 미처 행하지 못한 주님의 명령이 주마등처럼 떠오릅니다. 가난한 자에게 베풀라고 하셨건만 우리는 걸인들의 손을 냉정하게 뿌리칠 때가 많습니다. 영육간에 아픔이 있는 자를 찾아가 위로해 주라고 하셨건만 내 아픈 가슴만 쓸어안고 사느라 그럴 겨를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물질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바치라는 말씀도 생활비가 모자라 어떨 수 없노라 변명하며 슬쩍 넘어갈 때가 많았습니다. 주님, 그래서인가요? 우리 마음은 왜 이리 빈곤하고 가난한지 모르겠습니다. 마셔도 목마른 사슴처럼 이 세상이 채워주는 그 무엇으로도 영혼의 갈증이 채워지질 않습니다. 인내의 하나님, 이렇듯 아무런 행위도 드리지 않고 살아왔으면서 남의 집 곳간에 가득가득 쌓인 성령의 가마니를 보니 부럽기만 합니다. 은총의 하나님, 지금까지는 명령을 어기며 살아온 어리석은 목자였지만 내년 추수때만큼은 절대로 배고픈 자가 되지 않고 가득 쌓아놓은 곳간의 주인이 될 각오를 하며 살게 하소서. 주께서 예비하신 하늘 집에 쌓을 곡식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일꾼이 되게 하소서.

바뀌어도 나 기도하리니 / 박경희

☆ 이스라엘의 몰락과 구원

하나님의 심판의 날은 ‘많은 민족이 소동하고 바다가 뛰노는 소리’가 그 땅을 뒤엎는 날입니다. 이스라엘을 향해 다가오는 심판은 마치 큰 물이 다가오는 것 같은 것입니다. 그것이 바닷가 작은 마을을 덮쳐 충돌할 때 황폐함이 말로 형언할 수 없게 되는 것처럼 앗수르의 침입에 의한 이스라엘의 몰락 역시 동일한 수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가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열방의 물을 말씀 한 마디의 꾸짖으심으로 물러가게 하실 것입니다. 열방의 세력이 제 아무리 강해도, 하나님 앞에서 그들은 겨나 티끌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은혜가 그들에게 다시 회복되는 날, 그들은 그 심판의 저녁이 가져다 주었던 공포에서 벗어나 소망과 기쁨의 아침 빛을 볼 것입니다. 택하신 성도들에 대한 여호와의 분노는 이처럼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아침이 올 때까지 한시적으로 임하는 진노와 심판의 밤입니다. 하지만 이 사실이 그 심판의 위엄을 과소평가해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나의 영적인 무감각과 무딘 심령을 깨우소서. 날마다 하나님께 나아가 육신의 욕심을 죽이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지혜로운 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