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엘/의/편/지/

“교회 사랑, 살아있는 예배\"

2017년 1월 26일 (130호)

■ 오늘의 말씀

주님의 고난과 십자가 죽으심을 앞둔 때를 기록한 요한복음 13장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십니다. 교계 어르신이신 림형석 목사님이 한 목사의 발을 닦아주셨을 때 그는 몸 둘 바를 몰랐다고 했습니다. 제자들에게도 예수님께서 발을 씻어주신 일은 매우 특별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 후에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제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제자들을 떠나 홀로 외로운 길을 가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향해 참 애틋한 마음으로, 새 계명을 주십니다.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 하여라

!’

제자 중 한 사람인 가룟 유다에게 배신을 당하시고, 주님께 극심한 환난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것은 곧 제자들에게도 암흑같은 두려움과 낙심이 찾아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럴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하면 모든 사람이 그들이 예수님의 제자인 줄 알리라 말씀하십니다. <땅의 세계관>이 아닌 <하늘의 세계관>으로 사는 사람들,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들, 주님의 피 값으로 세워진 공동체, 초대 교회는 그 사랑으로 당시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었습니다. <디오그네투스에게 보내는 편지>에 따르면 그들은 서로 사랑함으로 세상과 구별되었습니다. 그들이 서로 사랑할 수 있는 힘은 함께 예배함으로 공급될 수 있었습니다. 살아있는 예배를 드리는 그들에게 사람들은 ‘저들이 주님의 제자이다’ 말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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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시대도 제자들이 계명을 받을 때와 같이 위협이 많은 시대입니다. 기존의 질서와 권위, 아름다운 전통들을 무너뜨리고 우애와 가정, 신앙과 교회의 가치를 해체하려 합니다. 그것이 행복이라 말하지만 실상은 고독입니다. 모든 것으로부터 해체된 사람이었던 사마리아 수가성 여인에게 예수께서는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예배,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를 말씀하십니다. 살아있는 예배를 드리는 방법을 세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영의 찬양을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찬양을 의미하는 용어(Hymn, Worship, Praise)들에는 최대의 영광과 경배와 권세를 삼위일체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정신이 담겨있습니다. 찬양 인도자는 회중의 취향/스타일을 잘 고려하여 선곡을 해야 합니다.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찬양들을 어른들도 배우고, 어른 세대의 찬양들을 젊은 세대들도 배워야 합니다. 나와 다른 것을 수용하는 것이 곧 겸손이고, 겸손이 곧 사랑입니다. 내 감정의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만을 높이는 찬양을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진리이신 말씀을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영과 진리의 예배는 곧 진리와의 만남입니다. 이를 위해 듣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말씀을 들을 준비를 위해 앞자리에서 예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께 으뜸의 예배를 드리기 위해 가장 으뜸의 것들을 드려야 합니다. 큐티인 교재를 준비하셔서 설교를 글로 정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말씀으로’ 수용할 용기를 가질 때 믿음이 자랍니다. 말씀이 우리의 영혼을 찔러 쪼개도록 우리 자신을 내어 드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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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는 말씀을 붙든 기도입니다. 말씀을 받고 응답을 받아야 합니다. 말씀을 붙들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루 세 번 교회에서 나누어 드리는 〔은혜를 구하는 기도〕를 드림으로 변화를 누려야 합니다. 말씀에 응답하고 순종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놀라운 은혜를 주십니다.

누군가 여러분에게 왜 사냐고 묻는다면, ‘잘 먹고 잘 사려고 삽니다.’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그것은 땅의 세계관입니다. 성도의 대답은 <사명으로 삽니다>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 ‘서로 사랑하라!’ 나만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닌 살아있는 예배를 드림으로 교회를 사랑하고, 말씀에 이끌림으로, 그리스도 계보의 구속사를 발견하고, 하나님께 참된 감사를 드리는 참으로 복된 인생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