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요단을 건너 그 땅으로 가라” (수 1:1-4, 3:1-8)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흑석동 한강변에 한 여인의 눈물어린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집’이라고 일컬어지는 ‘벧엘교회’를 세우신 50주년을 기뻐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창립 기념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50년’이란 긴 세월입니다.  이 교회를 처음 시작하던 창립 멤버들은 이제 거의 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러기에 50년이란 이 세월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희년’이란 이름으로 크게 기념하며 새롭게 결단할 것을 레위기에서 우리에게 분명하게 명령하고 있는 것을 보게됩니다.  ‘희년’이란 우리의 생애에서 사실상 오직 한번 맞을 수 있는 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희년을 기념하는 이 예배를 드리며,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리며,  또한 다음의 희년을 향해 새롭게 출발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오늘 본문 여호수아서를 통하여  우리 모두 깊이 우리 마음속에 새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떠나서 40년 동안의 긴 광야에서의 여정 끝에, 이제 가나안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장면입니다.

   이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요단강 동쪽 모압 평지에서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40년 동안 시내 반도 사막지대에서 갖은 고생을 다 겪으며, 이제 모처럼 사람이 살만한 좋은 땅에 도착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