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엘/의/편/지/

“하나님 사랑, 삶 속에 말씀\"

2017년 1월 19일 (130호)

■ 오늘의 말씀

우리 주님께서는 가장 높은 자리에서 낮은 이 땅, 늦은 자의 자리에 오셔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십자가를 지시고 사탄을 물리치셨습니다. 이 영적 승리에서 십자가가 최종적 승리의 원점이라면, 공생애 전체는 승리의 과정입니다. 그것은 마태복음 4장과 9장에서 나오듯 가르치심과 천국 선포와 치유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땅의 세계관>을 물리치시고, <하늘의 세계관>을 전하십니다. 땅의 지식에 속한 사람들을 하늘의 지식으로 변화시키시는 과정에서 영적 싸움과 대적자들과의 논쟁도 있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 바로 앞에는 사두개인과의 논쟁이 나옵니다. 사두개인들은 부활을 믿지 않아 마치 케이스 스터디를 하듯이 주님께 도전합니다. 이에 주님께서는 부활의 육체가 완전히 새로운 개념임을 가르치십니다. 이 소식을 들은 바리새인들도 예수님께 도전합니다.

율법학자는 ‘율법 중에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질문합니다. 그것은 공격적 질문이면서 동시에 진지한 질문입니다. 율법 조문을 613개로 분석하여 지키는 소심한 행동주의자로 살아가다 보니, 가장 중요한 법의 정신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에 주님께서는 촌철살인의 대답을 하십니다. 가장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말씀입니다.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다른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은 복 주시는 하나님께 합당한 마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요한일서에서 요한이 증언하듯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신 것입니다(요일 4:10).

겸손하신 주님은 그 놀라운 사랑을 베푸시고도 전혀 자랑치 않으시지만, 성경은 우리의 마음에 깨닫는 마음을 주셔서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묵상을 통해 은혜로 들어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주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의 또 다른 말은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말씀이 됩니다.

시편 107편에서 화자가 노래하듯이 우리를 이토록 사랑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임재 앞에 감사의 고백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입니다(잠언 1:7).

우리는 주님을 향한 사랑을 말씀을 통해서 드릴 수 있습니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여호와를 사랑하라하신 신명기 6:5의 말씀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길은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신명기 6:3에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말씀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아니라, 오히려 그 앞에 나오는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잘 듣고 행하는 것. 즉 말씀을 잘 듣고 말씀이 살아 역사하는 능력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할 때 세가지를 다해야 합니다. 마음(Heart)즉 감정과 이지가 있는 전인적 존재로서의 자아, 목숨(Soul) 내게 있는 온 생명을 다해 말씀에 순종하는 것. 뜻(Mind) 이성적 분별력과 실천적 의지, 힘(Might) 즉 모든 이성적 능력과 의지를 가지고 말씀을 붙잡고 성숙하는 것이 우리의 길인 것입니다.

눈이 내릴 때 가끔 우산을 쓰지 않고 눈을 맞으며 묵상하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눈처럼 내려주시는 복을 욕망의 우산으로 가리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하늘에 속한 하늘 시민권자, 하늘의 세계관을 따르며 배우는 사람입니다. C.S Lewis가 이야기 하듯 우리는 인생의 첫 번째 목표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으로 삼아 마음과, 생명력과 뜻과 의지의 힘으로 말씀을 붙잡고 나머지 복들도 받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