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실과 우리의 믿음” (요 6:1-13)

   우리는 예수님을 나의 주요 나의 구세주라고 믿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예수님께서는 나의 구체적인 일상생활―이 현실과는 어떻게 연관된 분이시라고 여러분은 믿고 계십니까?

   제가 지금 묻고 있는 질문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살아가노라면  때로는 답답한 마음, 괴로움과 피곤함, 어려움… 이와 같은 것들을 우리는 원치 않게 매일 만나면서 살아가게 되지 않습니까?  바로 이와 같은 나의 구체적인 삶의 현실과  나의 주님은 어떻게 연관된다고 여러분은 믿고 계시냐는 것입니다.

   오늘 같이 읽으신 본문말씀은 우리가 흔히 ‘오병이어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널리 알려진 내용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서 남자 어른만 5천명을 먹이시고도 열 두 바구니나 남았더라는 내용입니다.

   오늘 본문 2절에서 말해주고 있는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병든 자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고쳐주셨기 때문에, 당시 예수님 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또 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웠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보시는 데로, 이 무리들은 여러 날 동안 계속하여 따르고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굶주리고 있었습니다.